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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꼭 한번은 들렀던 이틀 밤의 삼양 해변.
시리도록 찬 물에 발을 담그고 종아리가 잠기도록 놀다 나오면 검은 재 같은 어두운 모래가 발에 잔뜩 묻었다.
마지막 날 아침에 들렀더니 검다기 보다는 회색 느낌이긴 했는데, 다른 새하얀 모래들과는 또 다른 느낌.
어김없이 내리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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