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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변명은 늘어가고, 지나온 시간들을 탓한다. 자기불신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누구 탓인지는 알지도 못하겠고, 알려는 의지도 없다. 그것을 알게되면 끊임없는 원망으로 내 시간을 점철하게 될것이다. 그것은 옳지 못하다. 원망으로 무언가 해결된다면 나는 어느 누구라도 붙들고 탓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을 거다. 남에게 소비되어지는 것은 싫지만, 남을 소비하는 것도 싫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하고도 얽히지 않고 혼자 우뚝 서야하는것이 아닌가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소비되어지고 남을 소비하고 있다. 이 무슨 말도 안되고 더러운 상황인거지. 서로 제 살 깎아먹기 인게 눈에 보이는데도 질질 끌어가며 놓지 않는건 대체 어찌 된 일일까. 시간은 더디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벌써 몇날이 지난다. 손을 쓰지 못하는 것들이 늘어나면 나는, 내가 옳은것인지 의심하고 다시 또 불신으로 빠져든다.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
아무렇지도 않아 하던것들은 100% 아무렇지 않았던게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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