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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라는 시간은 영 애매해서, 해가 짧을 때는 어둡고 해가 길 때는 밝기만 해 해가 뜨는걸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씻으러 돌아서는데 주방 창문 밖이 어슴프레해 내다 봤더니
해가 뜨는지 빠알간 하늘이 예뻐 급하게 카메라를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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