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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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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 2010. 4. 1. 17:17


현실도피로 제일 좋은건 아무 생각없이 손을 놀리는 만들기더라. 구석에 쳐박혀 있는 도돌도돌한 재질의 시트지를 꺼내서 대충 재단하고 칼질해서 스케쥴러와 수첩을 넣어다닐 주머니 혹은 봉투를 만들었다. 가운게 스티커는 색이 맞아서 - 가운데 토끼 라고 씌여있다. 책 포장 비닐도 백오십장을 샀다. 원래 되어있는 포장도 다 뜯어내고 새로 포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니 모자른건 아닐까 싶어져서 또 주문해야하는가를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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