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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가끄음

_e 2010. 3. 26. 17:55
별로 다정치 못한, 무뚝뚝한 본성을 양껏 내보이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

그래 이런 사람만 주위에 있다면 사는게 엄청 편하고 유쾌할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애써 노력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고 있으며,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받아줄 수 있고, 그쪽이 무슨 말을 해도 내가 받아줄 수 있는. 자주 만나지 않아도 서로를 탓하지 않고 만났을때는 아무렇지 않을 수 있으며, 몇년만에 보더라도 어제 만난것 처럼 별거 아닌 지난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만큼은 이해하는.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오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수 있어서 구구절절하게 어르고 달래지 않아도 되는 관계로만 이루어진 세상이라니. 꿈같다.

많지는 않지만 없지는 않다. 그 몇몇 덕분에 내 인복이 크다는걸 깨닫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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