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만들고 싶어진 헤어슈슈. 짜투리 원단과 리빙페어 사은품으로 받아온 네스홈 원단, 샘플로 받았던 코튼빌 원단들을 꺼냈다. 내 머리 묶을 것 만든다더니 또 산처럼 쌓여있는걸 보고 j씨는 대체 머리를 얼마나 묶을 셈이냐고 했지만, 대량생산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것들도 야곰야곰 나눠주고 없어지겠지. 네스홈 부스에서 원단 사고 받은 사은품 원단. 요 원단이 시작이었다. 무슨 물건이던 상관없이 로고나 브랜드가 보이는걸 싫어해서 온통 다 가려버리는 편인데 민트색에 하얀 프린팅은 매우 마음에 들지만 온통 네스홈 네스홈이라고 적혀있더라. 버릴까 고민하다 집에 재료도 다 있겠다 박고 뒤집고 공구르기를 했다. 예전에는 수입원단이 대체 뭐가 좋은건가, 가격은 어째서 이렇게나 비싼것인가 등등을 생각했는데 만지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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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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