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덕질을 반복한다. 인디쪽 덕질이 무럭무럭 자라면서 아이돌 덕질이 좀 뜸해진다 싶었는데 뜸해지긴 뭘. SM콘서트에 다녀왔다. 5시간을 쉬지도 않고 이어지는 공연에 위를 올려다보다 목에 담이 걸릴뻔 함. 매일 같이 소극장 공연에서 전방 10m 안쪽의 오빠만 보다가 무려 월드컵 경기장에서 면봉오빠를 한마리의 새우젓이 되어 보고 있자니 기분은 좀 이상했다. 그래도 한 몇 분 정도는 오빠가 면봉이 아니었으니 그걸로 뭐 괜찮고, 내 인생의 유일한 아이돌 콘서트이지 싶긴 한데 그래도 옛오빠와 현오빠 기타 등등을 모두 보고 온걸로 만족스럽다. 그리고 새 오빠는 매우 예쁨. 지덕체 중에 제일 가지고 싶은건 '지' 이지만 동음이의어 '덕'이 제일 많은 나라서 주말에도 덕덕하게 지냈다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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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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