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최종 북부 목적지까지 다 올라왔다. 섬은 여기서 끝이 아니고 더 올라갈 수야 있지만 우리의 꼭대기. 비세자키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근처에서 미동도 없이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 안녕. 골목길 한 곳에 있는 집은 대문 앞의 길 귀퉁이부터 골목의 꽃들까지 공들여 매만져놓은 듯 했다. 역시나 집을 지키고 있는 시샤와 함께 아기자기한 노란색의 벽, 길 한쪽에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고동 껍질들. 파랗고 푸른 길을 걷는다. 나무들이 늘어선 길의 끝에는 바다가 있다고 했다. 해가 뜨겁게 비쳐도 시원한 숲 한가운데서 땀도 잠깐 식히고, 지나가는 자전거가 있으면 먼저 보내주면서 천천히 걷다보면 숲 내음과 바다 내음이 섞여 이제 곧이구나 생각이 들때 쯤 바다가 보인다. 해가 지기 직전의 비세자키 해변. 하루의 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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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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