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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손바닥

_e 2017. 9. 15. 11:50

새벽이면 추워서 손만 내놓고 자는 덕분에 손바닥에 셋, 손가락에 둘 모기에 물렸다. j씨는 자기보다 모기를 잘 물리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결혼 참 잘했다고 세번을 말했다. 아 네...

프로젝트가 끝날때쯤이면 오버록을 하나 살 것 같다. 놓을 곳은 없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몸소 짊어지고 살진 않을테니. 본격 가내 수공업 모드의 돌입인가 하지만, 요새 코튼빌 숙제를 열심히 한데다가 더는 만들 소품이 없다는 이유에 일이 바쁘다는 것 까지 더해서 살짝 소잉에 시들하다. 그렇지만 배부르고 등따시게 집에서 놀면 또 돌려댈테니 그것 역시 그때가서 생각하는 걸로.

어젠 출근도 아니고 퇴근을 뛰어서 했다. 셔틀버스의 비애- 라고는 하지만 정해진 시간 덕분에 야근을 늦게 까지 안하는 장점이 더 크니 그건 투덜거리지 말아야지. 요즘은 하루종일 딱 '전날 잠을 얼마 못자도 일하다 졸리지 않을 정도'로만 바쁘다. 내일은 집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말아야지.

관련이 없는 나도 이해하는 일을 관련있는 사람이 이해를 못해 일처리가 늦어지거나 자꾸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정확한 지식도 없는 일을) 나에게 의견을 묻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화가 나다가도, 나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멍청이겠지 라는 마음으로 평온해지려 노력중이다. 내가 하면 좀 더 빠르게 해결 될 것 같지만 나의 몫이 아니고, 나의 것이 아닌데다가 책임 질 수 없으니 최대한 아는체 안하고 얌전히 있으려 이것 역시 노력 중. 덕분에 얼마 없는 것을 회사에서 다 탈탈 털어쓰는 덕분에 회사 밖을 나와서는 이해와 배려, 사회성과 다정함을 필요로 하는 일상을 최대한 피하는 중이다. 그 와중에 김크림은 또 똥쟁이 모드라서 어젠 결국 성질을 내고 자괴감이...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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