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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월요일

_e 2013. 11. 11. 11:03

1.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오던 토요일 밤에는 역시나 오랜만에 두통도 크게 찾아와 끙끙 앓았다. 한동안 감기약을 먹었더니 속도 시원찮아 울렁울렁. 이마는 열이 올라 뜨거워 해열파스를 붙이고, 배는 차가워 더 뒤틀리니 핫팩을 붙이고 이불 뒤집어 쓰고 누우니까 그제서야 괜찮아진다. 해열파스랑 핫팩 없으면 난 안 될거야 아마. 새벽까지 비가 오고 날이 맑아지니 몸 상태도 함께 매우 개운해졌다. 보온 물주머니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한 밤. 이럴때면 j씨에게 항상 미안해지는데 어쩔수 없지. 결혼했는걸!

2. 모기가 없어지지 않는다. 대체 어디로 들어오는지도 모르겠고, 어디에 숨어있다가 연한 살만 노리는지도 모르겠고, 훈증 모기약을 틀어놔도 왜 안 죽는지 모르겠다. 엉엉. 그래서 넣어두었던 모기향을 꺼낸다. 북한산이 뒤에 있어서 그런지 모기 놈들이 워낙 독해 모기향이 아니면 어림도 없다. 아침에 일어나 꺼내두었던 두툼한 외투를 입고 버스에 올라탔는데 어디선가 솔솔 모기향 냄새가. 사무실에 앉아있자니 등받이에 걸려있는 외투에서 솔솔 모기향 냄새가.

3. 11월 중순밖에 되지 않았는데 영하라길래 중간 두께의 패딩 점퍼를 꺼내 입었다. 혹시 추울까싶어 넥워머도 가방에 챙겨넣고, 무릎 담요도 더 두꺼운 걸로 바꿔넣어서 가방이 빵빵. 그리고 아침에 집을 나서니 안 춥네. 괜히 겁 먹었구나 하고 매일 아침 출근 도장 찍는 카페에서 상무님을 만나뵈니 날 보자마자 '굴러가겠다' 하신다. 날씨가 안 추운게 아니었다니.

4. 하루반을 미싱을 돌렸더니 귓가가 멍멍. 프로젝트만 끝나면 수평가마로 살거야. 9시 넘어서는 절대 안돌리지만 한낮에도 가끔 이러다 밑에 집 올라오는게 아닐까 싶을때가 있다. 

5. 적아저씨 신보 선공개. 이제 소라 언니 신보만 나오면 든든한 가을. 하지만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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