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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할로윈 오 할로윈 지금 막 집에 들어왔다. 이상한게 프로젝트 시작 한지 한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요건 정의 중이야. 정말 이상하다. 근데 이게 이상하다는건 개발자만 알아. 맙소사. 내일도 아침 일찍 출근인데, 씻도 안자고 왜 이러고 있느냐면 집에 오는 길에 스타벅스와 던킨 사이의 골목에서 할로윈 호박들을 발견했거든. 오 할로윈. 나는 할로윈이 참 좋은데. 그러고 보니 예전엔 하다못해 호박 머리띠라도 사다 뒤집어 쓰고 반짝반짝 하고 있었는데 몇년째 그것도 .. ordinary day 2009.10.2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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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이 필요한 시기는 지나갔으니 미백이 필요한 시기는 지나갔으니 팔 다리가 간질간질한 때가 다가왔다. 어릴적의 피부는 백옥같이 고왔건만, 나이가 먹고 늘어나는건 건조함뿐이라 언젠가부터 날이 추워지면 이내 날씨에 져버리고 바디용품을 사용 하게 되는것이다. 평생에 바디 오일과 핸드 로션이 없이 살 수 없게 될거라 어디 예상했었나. 찬바람에 온몸의 수분을 빼앗기는 기분. 여름동안 써온 미백 크림을 닫아두고 수분 크림을 꺼낸다. 나날이 늘어가는 책상 위 빈 커피 잔의 수는 이럴때 세어보라고 있는게지. 하나 둘 .. ordinary day 2009.10.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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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참신함, 키치 취향 변덕스러운 참신함, 키치 취향 “어제는 내일 같지 않을 것이고, 변덕 외에는 아무 것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 퍼시 B. 셀리 참신한, 희귀한, 새롭고 독특한 것들을 추구하는 영역입니다. 좋아하는 것에 특별한 기준은 없으며 오직 나 자신의 느낌과 주관, 변덕이 중요한 곳입니다. 개성도 줏대도 없는 따라쟁이들, 지적인 척 잘난 척하는 속물들, 너도나도 사보는 베스트셀러, 아줌마들이 떠들어 대는 뻔하고 지루한 연속극들은 추방될 것입니다.  이 영역에 속하는 사.. ordinary day 2009.10.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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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오늘의 말말말 작년말 쯤 스스로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컴패션 일대일 해외 아동 결연을 예정했었는데, 갑자기 없어져버린 내 월급의 일부와 휴직 덕분에 하지 못했었더랬다. 올해 여름쯤에는 리안이라고 참 마음에 들게 생긴 아이가 있어서 누나가 결연 신청 해줄께 - 하고 반나절 지나서 들어가니까 이미 없어 ... 리안의 타격이 컸던지 눈에 차고 마음에 차는 아이가 없어서 못하고 방황하다가 몇주만에 들어가 검색을 하니 나랑 생일이 같은 아이가 보여 미루지 않고 바로 결연 .. ordinary day 2009.10.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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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사막 " 여기, 그리고 여기. " 손으로 집어 내려가는 가슴께에는 보이지 않는 멍울이 시퍼렇게 맺혀있더라.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여버렸다. 뻗을 수 없는 손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숨겨놓은 겁을 내어놓지도 못하면서 그저 아프다 짚어가는 그 손마저 멈추게 하였다. 웃고 있을 그 표정을 볼 수 없었다. 아무렇지 않을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결국, 모든 세계는 다시 가루가 되어 흩날렸다. 바스러져 내려가던 세계를 멈.. ordinary day 2009.10.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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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한 기운 조금 이상한 기운 뭔가 이상하다. 늦어서 탄 택시는 길이 막힌다는 그럴싸한 핑계로 뺑 돌아가고, 맛있게 먹은 카레는 체해서 명치가 아프더라. 내가 먹어야 할 아이스 라떼는 노트북이 먹고 있고, 일찍 출근해 일해야지 했는데 지하철이 동대문에서 멈춰서 안움직인다. 분명히 같은 class인데 이 페이지랑 저 페이지랑 왜 보이는게 다른것인가 싶고 내 상식선에서는 이렇게 보이면 안되는데 자꾸만 틀어져 보인다. 인터넷은 제멋대로 연결이 끊겨서 메시지를 씹어먹고 우걱우걱 뱉어낼 .. ordinary day 2009.10.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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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시월 스물여섯, 시월 악성코드니 뭐니 암향 본 계정이 죽어버렸는데, 기본 php나 html들은 어떻게든 찾아내서 수정하겠는데 블로그 소스는 뭘 건드려야 할지 엄두가 안 나서 털고 나와버렸다. 아직 도메인 포워딩 문제가 남았지만. 이제 좀 꼬박꼬박 쌓아볼까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거의 7, 8년 동안 2년 어치씩 모아놓는 글들을 꼬박꼬박 잘도 날려 먹는 것 같다. 엉엉. 나쁘지 않아, 털자 - 하며. 참 쉽다. 이렇게 쉬운 것들이 예전에는 뭐.. ordinary day 2009.10.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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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점점 글을 쓰다 말았다. 남들이 오해하고 있는 (어찌 보면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걸지도) 나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필요성이라는 단어 말고 다른 단어를 대체하고 싶은데 머릿속에 뱅글거리기만 하고 튀어나올 줄 모른다. 이리저리 써내려가다 임시저장만 해놓고 창을 닫았다. 대체 나의 배려심에 관한 변명 아닌 변명이 구차하거나 찝찝하게 나열되는 텍스트들로 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사실 니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배려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 .. ordinary day 2009.07.09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