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원래 목적지는 아니었지만 네온 사인 간판이 여기라고 손짓하는 듯한 가게에 들어갔다. 이제 막 오픈한 듯한 가게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y와는 공통의 관심사속에서 가까운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친해졌는데 평소에는 딱히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두세달에 한번 쯤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는다. 언제 한번 봐야지 보다는 다음주 토요일 어때 라고 묻는 사이. 보통은 그게 뭐냐 라고 하는 관계일텐데 나는 이 관계가 너무나도 좋은 것이다. 그리고 이번 만남에서 깨달았지, 아 이 아이 내 쪽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 라고. 나는 어느 순간부터 자잘한 불만은 많지만 그 불만이 사실상 나에게는 영향이 별로 없는 속세를 80% 정도 떠난 듯한 마음 가짐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의 순기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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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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