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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XX

_e 2013. 10. 24. 11:49


요즘의 드라마 : 토치우드
아무리 생각해도 그웬을 욕할게 아니라 잭을 욕해야 함. 보면 볼 수록 캡틴이 미워. 그렇지만 매력적이야. 그렇지만 미워 - 의 반복. 그 와중에 죽어버린 오웬은 세상을 정말 다 살아서, 세상 다 산 듯한 얼굴과 말투로 지내는게 그게 또 좋은거라. 헝. 얼른 끝내고 맷닥을 영접해야하는데 완결 웹툰들을 갑자기 보기 시작해서 조금 뒤로 미뤄두었다. 

요즘의 커피 : 옐로버번
파드가 마음에 드는건 비싸고, 싼것만 먹자니 물리는데 비싸게 주고 먹자니 아까워서 커피메이커를 하나 들여놓고 잘 쓰고 있다. 청소기가 갖고 싶은 일렉트로눅스인데 청소기는 비싸니까 커피메이커나. 나는 휴일에만 집에서 커피를 먹고, j씨만 한두잔 먹을거라 4잔용으로 구입했더니 딱 적당하다. 첫 원두는 뎀셀에서 콜롬비아랑 엘살바도르 사다 자체 블렌딩해서 먹었고, 뎀셀까지 걸어가기가 귀찮아져서(...) 인터넷 구매를 시도. 원두 수입하는데서 소매 장사도 하는 곳을 발견해서 다크블렌드, 만델링, 옐로버번을 골랐다. 값도 훨씬 싸. 근데 저거 얼른 다 먹어야할텐데. 아직 새로운 주말이 오지 않은 관계로 모두 제대로 시음해보진 못했지만, j씨의 뒤를 지나며 얻어먹은 결과로는 만델링은 한약의 부드러운 쓴맛이 느껴지고, 옐로버번은 좀 더 향이나 맛이 덜 쓰고 부드러운데 산미도 없어서 합격. 다크블렌드는 아직 안 먹어봄. 그래서 내가 마실때나 j씨가 마실때 내가 내리는 경우에는 옐로버번만 내리고 있다. 만델링이 싫다는건 아냐. 그렇지만, 그렇지만.

요즘의 아이템 : 올리브 멀티 살브
날씨가 추워지면 종아리는 하얗게 일어나고, 같이 일어나는 입술을 가만히 두지를 못해 피가나고, 얼굴은 화장을 거부하면서 속에서 좍좍 당겨주는게 건조한 몸을 가진 사람의 숙명. 데이크림은 진작에 리치한 걸로 바꿨고, 나이트크림도 바꾸려고 했지만 지금것도 리치해서 더 리치한건 날이 더 추우면 꺼내기로 하고 여름 내내 홀대 받던 올리브 멀티 살브를 발굴했다. 크림까지 바르고 한번 더 막을 씌워준다는 느낌으로 바르면 참 끈적거리고 답답하고 좋네. 후. 그렇지만 답답한걸 참고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피부가 다름. 예전에는 답답한거 싫어서 핸드크림조차 안바르던 날들이었는데, 그때 꾸준히 관리했으면 지금 이렇게 치덕치덕 바르지 않아도 되는거였나ㅠㅠ 

요즘의 카수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요 몇일 감정의 기복이 미친녀성 널뛰는 듯 하였고, 그 와중에 나의 이기심과 남의 이기심이 맹렬하게 충돌도 하였으며 사건사고까지는 아니지만 평온한 일상은 아니어서 회사에서 하루종일 술탄만 돌렸다. 루시드폴 신보가 나왔는데 왜 듣지를 못하니. 오늘에서야 겨우 진정이 된 안팍인지라 폴씨의 신보도 듣긴 해야지. 그 전에 돌아오는 일요일 로펀과 김사랑의 조인트 공연에 대비해 체력을 키우...긴 뭘 키워, 안 하던 야근까지 하고 있는데.

요즘의 일 : 훌륭한 기획자가 되겠씁니다.
물 밀듯 밀려오는 이 모든 시안과 퍼블리싱과 기타등등의 업무 속에 혼자 허우적 되는 와중에서도 화면 기획서나 쓰고 앉아있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햄보칼수가업써.



요즘, 아니 오늘의 뽐뿌 : 35mm 렌즈
넥스의 번들 줌렌즈는 귀찮고 단렌즈는 쓸데없이 넓다. 넓은게 싫단건 아니지만 넓어. 가끔은 시야에 맞춘 렌즈로 찍고 싶은 마음. 어쩐지, 카메라 사고 렌즈 뽐뿌가 안 오더라니. 제일 가지고 싶은 것은 물론 칼자이즈 24.8. 하지만 저것만큼은 아무도 허락하지 않을거야. 그러니 e마운트 35정도로 타협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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