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 파우치 - 로모 스프로킷 로켓 수납용

로켓용 파우치. 마땅한 파우치가 없어 맨 몸으로 가방안에 굴러다니던 로켓에게 집이 생겼다.

로켓과 미싱이 감사하게도, 모두 한 곳에서 온 선물이라

이른 퇴근에 동대문에 들러 마음에 드는 옥스포드 원단 구입한 김에 바로 당일에 만들었다.

천의 패턴이 파우치로 만들고 나니 그냥 원단으로 있을 때 보다 마음에 들어서 매우 만족했다.

역시 천은 사도 사도 또 사고 싶은 이유가 있다니까.

내 로켓은 청록색이지만,션의 로켓은 깜장색이니 더 잘 어울릴거라며 부엉이 안감을 넣었다.

저 부엉이는 위 아래 구분이 없게 한줄은 머리가 아래로,

한줄은 머리가 위로 있어서 겉감 쓰기도 편할거 같다.

라벨은 귀찮아서 못달았고;;;

지퍼 여닫기 좋으라고 손잡이 비슷한건 원단 사오면서 같이 사온 리본끈으로.

사이즈를 좀 넉넉하게 재단했더니 꽤 큰 편인 로켓이 들어가고도 남는다. 

아무생각 없이 넣어보니 로켓 + 엑시무스 + 필름 세롤도 거뜬. 아 크다.

 

그래서 좀 작은 사이즈로도 똑같은걸 만들었는데 (높이가 낮고 바닥 폭이 조금 좁다)

단추를 다 만들고 달았더니 다 구겨진 게 펴질 생각을 안해서 그냥 내가 쓰기로 결정.

내가 쓸건데 구겨지면 어때, 라고 생각했건만 사진 보니까 심각하네 (...) 접착솜이 잘 안붙은 모양이다.

단추도 동대문에서 지나다가 하나에 백원(!!!) 주고 사온 애들인데 몇개 안 사왔더니 두갠가 남았다.

알록달록한게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더 사올까 하고. 장식용 단추를 달때는 색깔 맞춰 다이소 실로 꿰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