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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팝업아트전

_e 2013. 4. 17. 10:50


j's 휴무에 꽃구경을 가려다 남쪽까지 내려갈만큼 부지런한 사람들이 아닌지라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4월이 시작되고도 한참이 지났건만 날씨가 추워 가디건만 걸치고 나선 둘은 추위에 떨었고, 쌩쌩부는 바람을 가르고 무사히 도착. 가는 중에 꽃이나 볼까 싶었지만 개나리 조금이 전부라 아직도 겨울인가 하고 걸었다. 넘겨 볼수 없는 팝업북들이 나열되어있는 전시장은 좋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책장을 넘기는 손맛을 느끼고 싶다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리지만, 나같은 애들 열댓명이면 책이 망가지려나 싶어 애써 참고 넘긴다. 팝업북이 자동으로 넘겨지는 섹션에서는 그 빠른 속도감에 좌절하고 겨우 한장 넘길 수 있는 진열대 안의 책들에는 손잡이를 잡고 넘기며 약간의 해갈을 한다. 제일 재밌었던건 니콜라 테슬러의 연대기를 조명과 프로젝트, 소리등을 팝업아트에 잘 버무려 보여주던 영상 섹션이었던게 살짝 슬프지만, 그 영상이 매우 마음에 들었으니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j씨의 감상은 팝업아트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열해서 사람들에게 팝업아트(혹은 팝업북)에 대한 기초 상식을 심어 준 후 팝업북들을 전시해놓으면 좀 더 있어보이지 않을까 정도. 나는 관람료가 5천원이면 절대 아깝지 않았을 전시라는 것 정도. 아하하. 



(+) 그리고 그 영상을 찾아냈다. 요 아래 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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