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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오키나와 #1.

_e 2016. 10. 31. 16:45



항공사마다 하루에 한대씩만 출항하는 덕분에 평소와는 다르게 느긋하게 집을 나섰다.
공항에 도착해 이것저것 수속을 밟고 모노레일을 타고 국제거리에 도착하니 벌써 늦은 오후 시간.
하루 먼저 출국해 포켓 와이파이를 들고 있던 ck와는 공항 와이파이로 도착시간과 장소를 알려
무사히 만나 국제 거리 가운데 있는 숙소에 짐을 맡기고 거리를 걸었다.
바다는 보이지도 않는 시내 한복판에도 바닷 바람이 불어오는 듯 바람이 습하다.
긴팔을 입고 움직이자면 은근히 땀이 배어나고 반팔만 입자니 아직은 살짝 추운 것 같은 추위를 잘타는 나의 오키나와 첫날.


곳곳에 있던 블루씰. 하루 3블루씰 정도는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1개씩밖에 못 먹었다.




점심은 인천에서 비행기 타기전에 먹은 사과가 다인지라 배가 고파 저녁 먹기전에 요기거리가 필요했다.
반지하에 조그만하게 있던 타코집에 들어갔더니 캐쥬얼한 분위기가 물씬.
시원한 오리온에 바삭한 타코를 아작아작 먹고나니 그제서야 기운이 난다. 이제 좀 더 걸어볼까.


거리 한쪽에서는 오키나와 전통 춤 공연중이었다.
가운데 있던 꼬마가 표정은 무표정인데 몸짓은 프로페셔널해 한참 구경했다.
공연은 주말마다 하루종일 텀을 두고 진행 되는 듯 했다.
자리를 옮겨 걷다보니 다른 팀 공연도 보였지만 저 공연만큼 신나지 않아 패스하고 지나간다.




최고 온도 26도. 곳곳에 시샤가 보이던 국제거리는 밤이 되니 더 화려해졌다.
간판들을 보면 일본 같지만 불어오는 바람과 곳곳에 보이는 야자수들이 살짝 동남아 같은 느낌도 더했다.


국제거리 근처 야끼토리집에서 저녁을 먹고 그렇게 별 것 없이 첫 날은 끝.
아침 출국 저녁 입국 비행기가 있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접어두고 다음 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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