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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큐슈 #1

_e 2018. 3. 29. 11:11

작은 후쿠오카 활주로에 아침 비행기 하나가 멈춰서있다고 했다. 
덕분에 활주로가 폐쇄라 지연. 좀 찾아보니 회항에 몇시간 지연은 기본이길래 
첫날이라 일정 따로 잡아둔게 없어서 다행이구나- 하고 맘 편히 기다렸다. 
생각보다는 덜 늦게, 그렇지만 처음 예정시간보다는 두시간정도를 넘기고 숙소에 도착. 

숙소는 서튼호텔이었는데 택시 기사 분들이 호텔 이름으로는 전혀 몰라서 
매번 출력해간 바우처에 있는 일본 주소를 보여주고 네비를 찍고 갔다. 
그래도 숙소 앞 길건너 버스정류장도 있고 하카타역도 가깝고 룸컨디션도 가격대비 좋은편이라 
다음번에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일이 있으면 숙박하면 좋을 듯. 
한국어 가능 직원이 있다는데 내가 영어로 말을 걸어 그런가 한번도 본 적은 없다.
아무데도 안가고 텐진과 캐널시티만 돌아다닐거면 나카스 쪽이 낫고.
주말에 꽃이 피기 시작한 시즌이라 그런지 가는 곳곳마다 작은 축제와 노점들이 있더라.
한쪽 길에는 노점들이 쭉- 건너편에는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쭉. 


나카스 쪽으로 슬슬 걸어오니 텐진중앙공원에는 벚꽃이 보인다.
꽃 시즌은 생각 안하고 왔는데 날이 따뜻해서 조금 이르게 핀 듯. 
만개로 향해 달려가는 중이라 아직 드문드문하지만 그래도 이른 봄 맞이.


흰 벚꽃보다 빨리 피는 것 같은 진분홍색 벚꽃. 

늦으막하게 간 캐널시티에서는 오며가며 원피스 분수쇼도 보고,
별 것도 없이 걷기만 했는데 순식간에 지나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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